본문 바로가기

결연가정

결연가정 어르신 프로젝트 '그림책 읽는 이웃' “샘 얼굴이 누가 봐도 제일 잘 그려진 것 같아요~ 샘이 그린 그림은 어디 있어요?” “... 묻지 마세요...” 상대의 얼굴에 OHP 필름을 얼굴에 대고 얼굴 윤곽을 따라 그리는 것이 쉬운 듯 또 생각만큼 잘 그려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구의 힘을 빌려서 인진 몰라도 모두 “나 못 그리겠다.”는 소린 한마디 없이 모두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워 보입니다. 지난 1월 12일 봉천동나눔의집(이하 나눔의집)과 관악건강돌봄네트워크 그리고 연세대의료청년동아리(이하 의청)가 함께 ‘그림책 읽는 이웃’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눔의집 주변 어르신들과 의청 학생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어르신 자신의 삶을 그림으로 풀어내 보자는 취지입니다.지난 일 년 동안 의청은 담당 학생들이 한 달에 두 번 결연 가정 어.. 더보기
"돌아가셨는데 살아오셨어요! 예???"_박유리 간사 지난 가을 나눔의집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1년 전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던 이** 할아버지의 핸드폰 번호로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지요. 저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전화를 받아야 했지만, 순간 당황스러워 몇 번이나 신호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보이스피싱인가? 결국 몇 번의 망설임 끝에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벌써 1년 전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던 어르신의 목소리가 생생히 전화기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박 선생~~ 나 이제 돌아왔어. 먹거리 다시 받으러 갈까 하는데 괜찮겠지?" 무슨 공포 영화도 아니고 돌아가신 분이 전화로 찾아오겠다고 하니 어찌 당황스럽고 무섭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일단은 '그러겠다', '오시면 말씀 나누시자'라고 하곤 종료 버튼을 눌렀습니다... 더보기
[가정결연이야기]할아버지의 기억을 잡고 싶어요 나눔의집 사무실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커다란 은행나무와 대추나무가 심겨 있는 빌라가 있습니다. 빌라 지하 단칸방엔 아흔의 할아버지와 여든의 할머니가 살고 계시지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종일 집에 계셔서 방에 찾아가지 않으면 얼굴 뵙기 힘들지만, 할아버지는 주변을 자주 산책하십니다. 갑갑한 지하 방을 벗어나 주변을 산책하시는 것이 할아버지의 낙이지요. 특히 나눔의집에 오실 때면 언제나 구두부터 모자까지 갖춰 입고 오십니다. 할아버지는 백발이 멋진 신사지요. 하지만 요즘 할아버지의 외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흔 연세에 기력도 떨어지셨고 할머니 걱정에 잘 다니시질 못합니다. 걱정스러운건 요즘 할아버지의 치매가 많이 심해지신 것 같아요. 잠깐 산책 나오실 때도 잘 차려입으셨던 분인데 요즘 더운 날에도 내복이.. 더보기
그늘 속 당신을 위한 헌정 전시회 역사의 영어 표현인 History는 그의 이야기 즉 사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우고 알아가는 역사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아닌 왕조사 혹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주변의 삶을 다룬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역사 기록전이 지난 2018년 5월 3일부터 5월 16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봄에서 (그늘 속 당신을 위한 헌정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전시 주제는 봉천동나눔의집과 결연가정 관계인 이서순 할머니의 오늘의 삶입니다. 이서순 할머니는 52세에 서울로 올라와 건물 청소 노동과 하역 일을 해오며 자녀들을 키우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스스로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한 달 15만 원을 벌기 위한 폐지와 고철 줍는 일을 하시죠. 끝없이 이어진 생존 노동과 빈곤의 그늘 .. 더보기
[이모저모]신한은행 관악지점 봉사자분들 지난 1월 신한은행 관악지점에서 여섯 분이 주말 봉사를 왔습니다. "혹시 봄동은 무쳐 보셨어요? 닭죽을 끓이려고 하는데...음... 전도 좀 부쳐서 어르신들 가져다 드리려고요...", "제가... 사무실에서만 일하다 보니 집안일을 안 해봐서요... 그래도 해보죠. 뭐 ^^" 경험이 없다는 봉사자 선생님들보다 일을 시키는 저희가 더 긴장 탔습니다. 아~ 오늘 망한 것 아닐까 ㅠㅠ" 걱정은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어찌나 열심히 후딱후딱 하시는지 회사 생활은 역시 거저 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음식을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선 맛있었다며 엄지를 척하고 드셨어요. 파지 줍는 일도 처음 하는 것이라 어려웠을 텐데 할머니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다음주도 오는겨!"라고 말씀하셔서 저희가 대답하기 참 곤란했었습니다. .. 더보기
[활동가 단상]어르신! 반짝이는 추억들과 함께 할께요.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통해 인간의 퇴화 과정을 소개한 이란 만화책이 있습니다. 그중에 알츠하이머로 거의 모든 기억을 잃은 할아버지에게 그의 부인이 귓속말로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아무것도 못 알아들을 것 같은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는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청년 시절 할아버지가 구름을 떠다 주면 사귀겠다는 할머니의 말에 종탑 위로 함께 올라가 구름을 맞이던 그 시절 "이 사기꾼"이라는 말과 함께 평생의 동반자가 된 그때를 회상하는 장면이지요. 봉천동 나눔의집과 함께하는 어르신 중에 이미 기억을 많이 잃어버리셨거나 이제 진행 단계로 들어선 치매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매번 찾아가도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듯 그리고 시간으로 치면 대략 3시간 분량의 자신의 인생 드라마를 무한 반복해서 저희에게 들려주.. 더보기
[활동가 단상]의료 청년봉사단 연세대 의청입니다~ "오늘도 의청은 새벽을 연다~~" 연세대학교 의료 청년봉사단(이하 의청) 학생들의 건배사입니다. "본래의 뜻은 엄청 거창한데 글쎄요 다들 ^^;; 새벽까지 술 마시자는 건배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지난 2월부터 연세대학교 봉사동아리 의청이 한달에 두 번 나눔의집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들과 의과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지요. 무조건 들어야 하는 선택권이 없는 빡빡한 교과 과정과 주에 며칠은 날밤을 새야 하는 많은 과제 중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말동무가 되기 위해 시간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오늘 할머니하고 여의도로 놀러 갔었어요. 날씨도 좋고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어르신들과 많이 친해진 듯 합니다. 학생.. 더보기
[가정결연이야기]봉천동 우렁각시 안 할머니 출근길, 나눔의집 언덕길 저 위에서 끌차를 한가득 끌고 내려오시는 안 할머니가 저를 보면서 “이제와?” 라고 반겨주십니다. 오늘도 할머니는 아침부터 파지를 한가득 싣고서 팔러 가십니다. 나눔의집이 있는 언덕길 위쪽에 사시는 안 할머니는 우리 동네 우렁각시입니다.동네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잘 알고 계시는 할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을 찾아가시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챙겨주시죠. 나눔의집 먹거리도 할머니 것을 가지고 가시는 길에 가져다주시는 등 나눔의집 일도 여러 가지 많이 도와주십니다. 동네 어르신으로 할머니를 뵌 지는 아주 오래 되었지만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게 된 건 작년 가을부터였습니다. 작년 가을 쯤 할머니가 나눔의집으로 찾아오셔서 "내가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여기서 좀 도와주면 안 .. 더보기
앵두나무집 할머니 계절이 가을의 문턱을 힘겹게 넘던 유독 찬바람이 많던 날, 할머니 한 분이 지팡이를 의지한 채 나눔의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여가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곳이라 해서 찾아왔는데... 이런 말하기 참 염치가 없지만서도..." 그렇게 한참 만에야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죠. '앵두나무집 할머니' 나눔의집에서 집 한 칸만 더 건너뛰면 손이 닿는 앵두나무가 우뚝하니 서 있는 집. 할머니는 그 집에 오랫동안 세 들어 사셨어요. 자신의 이름보다 별명이 더 친근한 이곳에서 '앵두나무집 할머니'는 또 다른 자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시는데, 할아버진 몸이 불편하셔서 거의 누워 생활하세요.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는 75세 노구지만 할머니는 아픈 한쪽 다리를 끌고 매일 생계를 위한 요양보호 일을 하십니다.. 더보기
우리동네 맥가이버, 양철 할아버지 꾸륵꾸륵~ 비둘기 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사무실 맞은편 주차장에서 양*철 어르신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계십니다. 커피를 한 잔 가지고 할아버지 옆으로 가서 앉아 비둘기 모이 주는 걸 뻔히 보면서도 툭하니 “뭐하세요~” 라며 이야기를 건네봅니다. 매일 집 문 앞에서 동네에서 수거한 폐가전 제품이나 철재 구조물들을 망치로 두드리고 필요한 부품들을 얻는 것이 하루의 일과시다 보니 성함의 가운데 자만 빼면 공교롭게도 양철이 되는지라 나눔의집에선 쉽게 양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인사 외에는 먼저 말을 걸어오시는 적이 없어 무뚝뚝해 보이지만 정도 감성도 봉천동에선 제일 인 듯해요. 고철과 파지 줍는 일과 중에도 버려진 고양이나 강아지, 집 앞 주차장에 내려앉은 비둘기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지요. 집안에.. 더보기
나는야 봉천동 골목대장~ 살랑살랑 바람도 조용히 스치고 지나는 골목길이 갑자기 부산스러워집니다. 우렁찬 목소리에 동네 고양이와 개, 방범 카메라까지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내용은 누군가를 부르는 목소리일 때도 있고, 화를 듬뿍 담은 불만 가득한 소리일 때도, 매우 다양합니다. 나눔의 집의 존재감 '갑' 유○○어르신의 목소리입니다. 유 어르신은 아드님과 함께 나눔의 집 골목길 위, 연립에서 살고 계십니다. 이웃집 숟가락 개수까지 모르는 소식도 없고 목소리도 크다 보니 나름 동네 유명인이지요. 장난도 많고 분위기도 곳 잘 살리는 데다 체격도 크고 댓 거리에선 절대 지는 법이 없어 동네 골목 대장 같은 어른입니다. 뭐 남의 사생활에 대해 너무 깊이까지 파고들거나 장난이 좀 심해질 때는 싸움의 원인자이기도 해서 실무자들을 .. 더보기
봉천동 스마일~걸, 이서순 할머니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먹거리 나눔을 하는 날입니다. 이서순(85)어르신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제일 먼저 출석 도장을 찍으시는 분이세요. 인근 복지관에서 점심을 드시고 누구보다 먼저 오셔서는 먹거리 나눔 때 사용할 비닐 봉투를 사용하기 좋게 뽑아 놓으시지요. 비닐 대신 통에 반찬을 넣어 보내기도 했지만 통을 자주 잊고 안 가져오시거나 잃어버리셔서 결국 일회용 위생 비닐에 반찬을 나눠 담고 있습니다. 34가정 보통 가정당 7~8개의 비닐봉지를 나눠 담기에 한번 반찬을 나눌 때 마다 200여장의 위생봉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장 한장 뜯어 사용하기 편하게 쌓아놓아야 하니 비닐봉지를 준비하는 것도 보통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을 매번 이서순 어르신이 해주시고 있지요. 죄송하면서도 한편 고맙기.. 더보기
[결연가정이야기] 복돌이 할머니 요즘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복돌아~, 복돌아~ 아유 이 녀석이 어디 갔어.”하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결연가정을 맺고 있는 박○○할머니가 강아지를 찾는 소리입니다. 문을 열면 사무실 근처에 하얀 강아지(?)가 뛰어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복돌이를 찾는 할머니 덕분에 동네 사람들은 복돌이를 다 아는 것 같습니다. 녀석은 낯가림이 있습니다. 처음 보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쓰다듬지 못하게 하죠. 특히 성인 남자들 곁에 다가가지도 않습니다. 젊은 아가씨는 예외입니다. 물론 사람의 매력 취향과는 달리 녀석 기준이 따로 있는 듯합니다. 제 눈에 예쁜 아가씨에겐 꼬리도 치고 머리도 들이밀며 쓰다듬어 달라고 아양을 떱니다. 물론 주인인 박 할머니에겐 든든한 동무이고 때론 화풀이 대상.. 더보기
[봉사자편지] 초코파이만 '정'이더냐~ 만나니 '정'이더라! 헉헉거리며 9월의 어느 더운 날 고갯길을 올랐다.‘괜히 온다고 그랬나... 아... 일단 가보자.’문을 열고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뭔가 모르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일단 시작하자.' ‘어떻게 하면 돼요?’‘거 앉아서 담아....’ 제일 대장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한마디 거드신다. ‘아.. 예...’어리버리하게 자리에 앉아서... 어르신들이 지시하는 대로... 반찬을 나누어 담는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잡생각도 없어지고,,, 나름 열중하게 된다. 가져가신 분들 것 제하고, 가지러 오시는 분들 것도 제하고 서너 집은 배달을 가야 한단다. 고맙다고, 수고하시라고 연신 인사하시는 분들을 보며, 남을 돕는다는 것. 봉사한다는 기쁨이 이런 건가 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나눔의 집에 반찬 나눔 봉사를 시작.. 더보기
중앙대 봉사 동아리 '공감' 나눔의집 오리엔테이션 봉천동나눔의집에는 다양한 분들이 삶과 생활을 나눕니다. 나누는 생활 중에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치유와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많지만, 실무자만으론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저희의 모자람을 더해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재정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과 봉사자 여러분들이지요. 이런 봉사자 중엔 특히 8년이란 시간 동안 저희와 함께 인연을 이어오며 토요 먹거리 나눔과 목욕 봉사, 파지 줍는 어르신을 돕거나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중앙대 봉사동아리 ‘공감’입니다. 지난 9월 10일 중앙대학교 봉사동아리 ‘공감’이 저희 봉천동나눔의집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나눔의집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현재 ‘공감’이 하는 봉사의 영역은 어디에 속하는지 그리고 좀 더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이들에게 나.. 더보기
할머니~~ 간 떨어질뻔 했어요~ 녹색의 손들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은행나무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 장난치듯 뚝뚝 머리 위로 열매를 떨어뜨립니다. 바닥에 떨어진 열매가 사람들의 발에 치여 일부는 으깨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만 제법 튼실한 알맹이들은 한 손에 검정 비닐봉지를 든 어르신들의 손에 들리어집니다. 며칠 전 일이었어요. 드림한누리지역아동센터(이하 공부방) 선생님들이 점심시간 사이에 봉천동나눔의집 사무실로 오는 길이었죠. 오랫 동안 함께 한 선생님들이라 웬만한 동네 어르신들은 다 알고 계시고 나눔의집 결연가정 어르신과는 손주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결연 가정 어르신 중엔 복돌이 할머니로 불리는 어르신이 계세요. 올 초부터 할머니 집에서 사는 흰색 똥강아지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리고 있지요. 새끼 땐 늘 그렇지만 분주하고 말도 안 들어서 .. 더보기
결연가정 봄 나들이 오늘(5월 28일) 안양유원지로 중앙대 봉사 동아리 공감 친구들과 결연 가정 어르신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봉천동 나눔의집은 1년에 한 번 결연가정 어르신들과 야회 나들이를 갑니다. 주로 가을 나들이를 가지만 이번엔 일정을 당겨 봄나들이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결연가정 담당자인 채진희 선생님이 7월 출산 예정이라, 5월 말로 업무를 인계하게 되어 당분간 어르신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결연가정 어르신들과 유원지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식사도 나누며 8년간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