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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한누리지역아동센터

특별했던 스승의 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오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부방을 다니게 됩니다. 오랜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아이들은 선생님보다는 동네 이모나 고모 정도로 생각하는 듯해요. 학교 선생님은 아닌데 더 오랫동안 보아온 선생님... 그래서 스승의 날엔 딱히 무슨 특별한 일이 아이들과 선생님들 간에 일어나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미 성년이 된 공부방 졸업생들이 이번 스승의 날에 저희가 퇴근하고 없는 사이 슬그머니 찾아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빵과 감사하다는 손편지를 놓고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졸업생 언니들의 편지에 하루 종일 가슴이 콩닥콩닥 방망이질 쳤습니다. 감사하단 편지 내용에 오히려 저희가 더 고마웠습니다. 스물두 세 살 어엿한 청년이 되어 이젠 동생들 간식도 사주고 가니 뿌듯함이 .. 더보기
친구같은 공부방 봉사자 선생님 여고 2학년 박소현 학생은 지난 2월 드림한누리지역아동센터(이하 공부방)에 찾아와 아이들의 멘토로 초등학교 아이들의 공부도 봐주고 자신의 특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10월 이사를 가게 되어 정기적으로 찾아오긴 어렵게 됐지만 아이들은 매주 화요일이면 혹시 오늘 오지 않을까 기다리곤 합니다.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소현 선생님을 만나봅니다. ▣ 공부방 봉사하게 된 계기는?학생의 본분은 공부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는 앉아서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만나고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사는 주변에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고 찾아보다가 공부방을 알게되었죠. ▣ 공부방에서 보람되거나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면?아이들의 집중력은 생각.. 더보기
[이모저모] 나눔의집 30주년 '주문'을 부르다 민들레 한글교실 종강 그리고 작품 전시회. 지난 11월 24일 2016년 봉천동나눔의집 민들레 한글 교실이 30주간의 수업 일정을 마쳤습니다. ‘ㄱ’, ‘ㄴ’ 삐뚤빼뚤 한 글자 써 나가기도 힘들었던 3월 첫 시간과 달리 지금은 정성 들여 써 왔던 글자 하나하나의 시간이 모여 글씨에도 힘이 생기고 자신의 이야기도 문장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1년 동안 활동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일주일간 작품 전시회도 가졌답니다. 나눔의집 30주년 '주문'을 부르다 지난 11월 13일 시청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 세실극장에서 나눔의집 설립 30주년을 맞아 ‘성찰과 결단’을 주제로 기념 감사성찬례 및 축제를 했습니다.특히 기념 축제는 9개 나눔의집 별로 준비한 공연으로 진행됐고 저희 봉천동나눔의.. 더보기
드림한누리지역아동센터 10주년 속된 말로 쌍팔년도 학번 이전분에게 가장 낯익은 말 중 하나는 “호적 신고가 늦어서 그렇지 원래 내 나이는 몇 살 더 많아”라는 말일 거예요. 간혹 교회 아이들 간에도 기 싸움을 하며 “나 빠른 **생이야 학년이 다르지만 나이는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호적 신고가 늦어 나이가 한 살 어려진 것은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닌듯합니다. 드림한누리지역아동센터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봉천동 나눔의집 공부방 역사는 1991년 5월 산동네 아이들이 모인 사랑방이 시작이었지만, 청소년 시설과 어린이 공부방이 분리되고 지금의 지역아동센터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 잡은 것은 10년 전의 일입니다. 아동센터 설립과 아이들의 공부방 출석은 이미 전년도부터 시작됐지만 기관 등록은 이듬해인 2006년 5월부터이기에 10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