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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청

결연가정 어르신 프로젝트 '그림책 읽는 이웃' “샘 얼굴이 누가 봐도 제일 잘 그려진 것 같아요~ 샘이 그린 그림은 어디 있어요?” “... 묻지 마세요...” 상대의 얼굴에 OHP 필름을 얼굴에 대고 얼굴 윤곽을 따라 그리는 것이 쉬운 듯 또 생각만큼 잘 그려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구의 힘을 빌려서 인진 몰라도 모두 “나 못 그리겠다.”는 소린 한마디 없이 모두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워 보입니다. 지난 1월 12일 봉천동나눔의집(이하 나눔의집)과 관악건강돌봄네트워크 그리고 연세대의료청년동아리(이하 의청)가 함께 ‘그림책 읽는 이웃’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눔의집 주변 어르신들과 의청 학생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어르신 자신의 삶을 그림으로 풀어내 보자는 취지입니다.지난 일 년 동안 의청은 담당 학생들이 한 달에 두 번 결연 가정 어.. 더보기
'마음을 치유가 몸의 치유였어요'(가정결연이야기) 본인의 이름보다는 승준이 할머니로 더 친숙한 최돈행 어르신을 나눔의집에서 뵙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승준이는 나눔의집 지역아동센터인 공부방을 오랫동안 다녔던 학생이었지만 말이죠. 할머니는 사람에 대한 정이 아주 그립습니다. 가끔 얼굴을 뵙게 되는 날이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쏟아 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시지요. 그런 할머니가 요즘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생겼습니다. 매달 둘째와 네 번째 토요일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연세대 의료 청년동아리 친구들 때문이지요. 올해 3월부터 할머니집을 찾아오는 의청 친구들은 7개월간 약속된 날에 빠짐없이 방문해 할머니의 말동무로 또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7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에 할머니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처음 할머.. 더보기
"숨을 안 쉰다고요? 당황하지 마세요. 이것만 하시면 됩니다."(이모저모) "침착하게 그리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빨간 옷 입은 여자분은 119에 신고해 주시고 거기 등산모자 쓰신 아저씨는 제세동기 좀 가져다주세요. 이렇게요. 침착하게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9월 29일 연세대 의료 청년 동아리와 서울관악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를 진행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예비 부모와 영유아 부모님, 노인분들과 청소년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격주로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이 되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의료인으로 활동할 청년들이이기에 할 수 있는 만큼 전공을 살려 지역 봉사에 힘쓰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지요. 자신이 맡은 강좌를 위해 학업 중에도 자료를 정리하고 빡시게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도 .. 더보기
연세대 의료청년동아리 '의청' 연세대 의료청년 봉사단(이하 의청)은 의과대와 간호대가 함께 하는 봉사 동아리다. 설립 초기인 1980년대에는 의료 봉사보다는 사회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현재 의청은 봉천동나눔의집에서 결정 가정 어르신들의 말동무 봉사를 하고 있다. 의청의 현재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나눔의집은 어떻게 알고 오게 되었나요?나눔의집에 오기 전까진 주로 진료소 쪽 봉사를 다녔고 일 년에 한 번은 농촌봉사 활동을 해왔죠. 같은 일들만 하다 보니 봉사 활동에 대한 동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의료인이지만 꼭 의료 활동에만 참여해야 하나? 초창기 선배들의 사회참여 활동의 맥을 이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내부에서 했어요. 그러다 2017년 농활 활동 장소에서.. 더보기
[활동가 단상]의료 청년봉사단 연세대 의청입니다~ "오늘도 의청은 새벽을 연다~~" 연세대학교 의료 청년봉사단(이하 의청) 학생들의 건배사입니다. "본래의 뜻은 엄청 거창한데 글쎄요 다들 ^^;; 새벽까지 술 마시자는 건배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지난 2월부터 연세대학교 봉사동아리 의청이 한달에 두 번 나눔의집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들과 의과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지요. 무조건 들어야 하는 선택권이 없는 빡빡한 교과 과정과 주에 며칠은 날밤을 새야 하는 많은 과제 중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말동무가 되기 위해 시간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오늘 할머니하고 여의도로 놀러 갔었어요. 날씨도 좋고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어르신들과 많이 친해진 듯 합니다. 학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