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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지역자활센터

"숨을 안 쉰다고요? 당황하지 마세요. 이것만 하시면 됩니다."(이모저모) "침착하게 그리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빨간 옷 입은 여자분은 119에 신고해 주시고 거기 등산모자 쓰신 아저씨는 제세동기 좀 가져다주세요. 이렇게요. 침착하게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9월 29일 연세대 의료 청년 동아리와 서울관악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를 진행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예비 부모와 영유아 부모님, 노인분들과 청소년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격주로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이 되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의료인으로 활동할 청년들이이기에 할 수 있는 만큼 전공을 살려 지역 봉사에 힘쓰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지요. 자신이 맡은 강좌를 위해 학업 중에도 자료를 정리하고 빡시게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도 .. 더보기
지친 일상 아름다운 향기로 함께 힐링해요~ 봉천동나눔의집 산하 관악지역자활센터의 상반기 사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일이란 것이 마냥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조금 지치고 스트레스도 쌓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참여 주민들과 어떻게 사업을 마무리 지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참여 주민들과 함께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자는 취지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아로마를 활용한 체험교육! 각자 좋아하는 향을 찾고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 그 향을 뿌리고, 꽃과 글씨로 예쁘게 장식해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작업 시간만큼은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즐거웠습니다. 전문 작가 못지않게 예쁘고 멋진 작품들이 많아 흐뭇했습니다. 더보기
나눔 야학이 문을 열었습니다. 자활 주민 중엔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분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노동부 일자리 포털사이트를 봐도 고졸 이하도 괜찮다는 사업장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단 1곳뿐이라 주민분들 중 상당수가 이력서조차 넣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악지역자활센터와 나눔의집 사무국이 지난 4월 말부터 중등과정 검정고시를 위해 야학을 열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거라 서툰 점도 많지만, 점점 체계를 갖출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성과가 있도록 모두 응원해 주세요~~~ 더보기
자활 주민들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텃밭에 모종을 함께 심었어요~ 식목일을 맞아 관악지역자활센터 도시영농사업단 주민들과 관내 당곡어린이집 아이들이 모종을 심고 텃밭을 가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늘고 여리여리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는 아이들을 보며 사업단 주민분들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하면 사진기를 봐야 해요~"라고 아무리 말해도 꼭 눈을 감고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아이들이 생기네요. 기념사진 한장 남기기 쉽지 않았지만 이런 모습마저 살아가는 맛이고 즐거움이겠지요~. 더보기
[이모저모] 나눔의집 30주년 '주문'을 부르다 민들레 한글교실 종강 그리고 작품 전시회. 지난 11월 24일 2016년 봉천동나눔의집 민들레 한글 교실이 30주간의 수업 일정을 마쳤습니다. ‘ㄱ’, ‘ㄴ’ 삐뚤빼뚤 한 글자 써 나가기도 힘들었던 3월 첫 시간과 달리 지금은 정성 들여 써 왔던 글자 하나하나의 시간이 모여 글씨에도 힘이 생기고 자신의 이야기도 문장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1년 동안 활동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일주일간 작품 전시회도 가졌답니다. 나눔의집 30주년 '주문'을 부르다 지난 11월 13일 시청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 세실극장에서 나눔의집 설립 30주년을 맞아 ‘성찰과 결단’을 주제로 기념 감사성찬례 및 축제를 했습니다.특히 기념 축제는 9개 나눔의집 별로 준비한 공연으로 진행됐고 저희 봉천동나눔의.. 더보기
[자활참여자] 오늘도 내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걸어 본다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고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일 년 전, 아이 둘은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나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이혼서류를 정리한 후 한부모 가정이 되고 발길이 닿은 동사무소에서 한부모 가정을 위한 여러 혜택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관악자활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었지요. 1월부터 센터에 나가 게이트 소속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센터에 갔을 때 낯가림도 있었지만, 처지가 다 비슷비슷한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아픔도 나누고 나의 움츠렸던 마음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게이트 과정은 3개월이지만, 참여한 지 보름이 지나 교육사업단과 사서보조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