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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나눔의집

민들레 한글 교실 1학기 종강. “난 이렇게 놀러 온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어. 그동안 공부도 알려 주고 오늘 이렇게 좋은 거 보여주고 밥도 맛난 것 주고 어떻게 고맙다 해야 하지?” 한쪽 눈이 잘 안 보이는 김 할머니(83)는 고마움을 표하시며 제 손을 꼭 잡고 고개를 숙이시더니 손등에 입맞춤을 해주셨어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딸아이를 제외하고 손등에 입맞춤을 받아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살짝 당황스럽고 가슴 떨리더군요. ^^ 그리고 뭐 별로 한 것도 없었는데 너무 고마워하셔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어머니. 모두 다음 학기 때까지 아프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배웠던 것 꼭 다시 보셔야 해요. 그리고 모르시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사무실로 오시고 저도 그리고 다른 선생님도 계시니 물어보세요. 그리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놀러 오셔서 차도.. 더보기
“왜 나눔의 집 교회입니까?” 지난 5월 22일 일본성공회 사회선교 실무자 10여 명이 봉천동나눔의집을 방문했습니다. 일본 사회선교기관 실무자들은 매년 한국성공회 사회 선교 기관을 방문해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는 교회의 모습을 살피고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5번째 사회선교연수 방문으로 홋카이도와 동경,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모인 실무자 10명이 참석했습니다. 방문단은 서울역 다시서기 센터, 남양주 외국인 복지센터, 봉천동 함께 사는 세상(장애인 자활)등 성공회 사회선교 기관과 평화로 소녀상, 서대문형무소, 광화문 세월호 천막에도 들렸고 봉천동나눔의집에서 주일 감사 성찬례를 함께 했습니다. 봉천동나눔의집은 방문단 인솔자 중 한 명인 오광현 선생의 적극적 요청으로 이뤄졌고 오광현 선생은 성공회 이쿠노센터 총주사로 일하고 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