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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자활센터

참 따뜻한 졸업식_꿈샘 박영하 오직 한 사람을 위해차가운 겨울 저녁교실가득 하객들이 모였다 자식들 다 키우는 동안참고 누르고 기다려 온배움의 꿈 이루려고 자식들과 같은 또래의 착한 선생들이 수업하는나눔야학에 다닌지 두 해 거의 한 날도 빼먹지 않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보고 듣고 쓰고 되뇌이며 배움과 깨침의 기쁨 누리고떨리는 가슴으로 응시한고졸검정고시에 어렵게 합격 그러나 나이 60이 넘은 그이는검정고시가 꿈은 아니었단다 집 밖으로 나오고 싶었고세상과 소통하고 싶어서발디딘 곳이 이곳 야학이란다 남들은 시험 합격하면다들 발 길을 끊는 데그이는 계속 나오고있다 배움의 기쁨을 알고 가르치는 보람을 알려준오직 한 사람을 위해 마련한 그리운 동요 정겹게흥겨운 캐롤 신나게간절한 꿈노래 함께 부른 이 눈물겨윤 졸업식 덕분에찬 바람부는 겨울저녁우.. 더보기
삶의 쉼표, 선물이 되는 인문학 지난 6월 22일 자활 참여주민 26명이 나눔인문학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주 1회 총 20회기로 진행되는 제법 긴 호흡의 인문학 프로그램입니다. ‘삶의 쉼표, 선물’을 주제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우리 삶에 작은 위로, 쉼,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가는 작은 힘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 더보기
우분트! 아프리카 반투족? 아 긍께~ 우리 이야기구만 "... 아프리카 반투족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에요", "아 긍께 지금 우리가 하는 수업이 그거라는 거 아니여 시방" 지난 7월 초부터 관악자활센터가 나눔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30주간에 걸쳐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10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철학, 문학, 법학, 예술 수업을 진행했고 주민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활주민분들의 수업이지만 옆에서 함께 하는 저희 실무자들도 느끼는 바가 큽니다. 혹 나는 일의 성과 때문에 주민들을 다그치기만 할 뿐 혼자 가려는 건 아니었는지, 또 우리가 하는 인문학 수업이 그저 강사진과 준비한 실무자들만의 만족으로 끝나는 건 아닌지 하고요. 참여 주민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얼마만큼 함께 나누었을지 모두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