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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

봉천동나눔의집 주치의 조계성 원장님

조계성 원장님(일신연세의원)은 봉천동나눔의집의 주치의라고 불림니다. 무슨 협약 관계로 맺어진 사이는 아니지만, 나눔의집과는 주치의 관계란 말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나눔의집을 알게 되고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게 된 건 한 3년 정도 전인 것 같아요. 처음엔 관악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는 의료협동조합 일로 김남석 토마 신부님을 추천받고 명상교실을 하게 되면서부터였어요. 만나서 그룹홈 행복한우리집의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었어요. 시설이 아닌 가정형 돌봄이라는 것이 자식을 키우는 저에게 돕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거든요. 마을을 중심으로 한 나눔의집의 돌봄도 주치의라는 제 목표와도 참 가깝게 느껴졌어요.”


건강을 위해 언제든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의사. 자신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내 주변의 건강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관계 형성,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성직자 등 지역자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다리가 되는 건강 허브 역할을 하는 사람이 주치의라고 조계성 원장은 말하곤 합니다.


“신부님하고 나눔의집 사무국 고현정 간사님하고 같이 호스피스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나눔의집이 하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알게 됐고 접촉면도 넓어진 것 같아요. 저는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또 마무리까지 같이하는 그런 1차 의료기관 호스피스를 운영해 보는 것이 꿈이에요. 나눔의집이 하는 다양한 일들을 보며 많이 배워요. 언젠가 이룰 제 꿈의 파트너로 마을에서 함께 일하는 나눔의집의 모습 재미있지 않을까요?”


조 원장님은 지난 2017년 초에 자신이 활동했던 학교 활동 동아리인 연세대 의료청년봉사단과 나눔의 집 결연가정 사업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셨어요. 계획된 그림은 아닌 것 같지만 ^^;; 후배들과 함께하는 나눔의집 결연가정 사업이 미래 모습의 단편은 아닐까 저희도 상상해 봅니다.


“마침 후배들이 자원봉사 활동할 곳을 찾아서 나눔의집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기술만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사람을 배우는 것이 의료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적 의료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 생각했고 한 일 년 지난 지금 성과도 좋고 저도 많이 배웠고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육신의 치유와 건강 유지 삶의 질적 향상이 함께 일어나는 곳이어야 한다고 조 원장님은 말합니다. 그리고 사업적 마음으로 가려는 조직을 내적으로 채워줄 영성도 함께 가야 한다며 나눔의집이 그런 역할을 계속해서 해주길 바란다고 전하세요. 항상 봉사 현장에서 앞장서시는 분에게 이런 주문을 받는 것이 부담이지만 저희도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