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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우리학교는 선생님이 학생보다 더 많아요~~ 지난 8월, 단 3개월 만에 중등과정과 초등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세분의 이야기를 기억하실 거에요. 놀라운 일이기도 했지만 준비했던 저희에겐 새로운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9월 고등 검정고시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여덟 분이 신청하셨지만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셔서 일곱 분이 수업을 하시기로 했어요. 그중 두 분은 바로 저희 나눔 야학을 통해 중학 검정고시에 합격하신 분들이구요. 지난 학기에도 참여하셨던 김연선, 박영하, 한상대 선생님은 물론이고 놀랍게도 이번 학기엔 송경상, 김재기, 채수범, 유숙현, 정춘규, 박상민, 이태호, 박성호, 정민주 선생님 등 총 열두 분이 함께 해주시기로 했어요. 물론 저희 실무자도 10명이 봉사자로 참여하기로 했답니다. 스태프가.. 더보기
공부방 교사여서 전 행복합니다. 금요일 오후 공부방 큰언니가 왔습니다. 함께했던 9년의 세월, 그리고 지금은 어느덧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자신이 다니던 공부방 큰언니가 되어 중등부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봐주고 있지요. 오늘은 가방에서 뭔가 꺼내길래 아이들 좋아하는 젤리를 사 왔나? 싶었는데 나를 쳐다봅니다. 그리곤 쑥스럽게 편지 한 통을 주며 집에 가서 읽으라고 하네요... 성격 급한 저는 참을수가 없어 바로 펴 읽었지요. 스승의 날... '공부방이 있어 좋은 않은 환경에서도 세상을 비난하지 않고 밝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는 편지였어요. 참 귀한 아이.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조카 같은 아이. 늘 먼저 선생님에게 전화하고 문자 보내는 아이. 고마움, 감사함을 아는 아이. 밤늦게 까지 공부방 불 켜있으면 선생님들 생각나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