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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일상에서 나눔을 배워가는 아이들 "선생님 나눔은 뭐에요. 돈이 많아야 나눌 수 있는 건가요?"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 은수(가명)의 입에서 이런 철학적인 질문이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이가 나눔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게 된 건 나눔의집과 결연가정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 때문입니다. 숨쉬기 조차 버거운 땡볕에서 수레에 파지를 엮어 끌고 가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 은수의 마음에 못내 걸렸었나 봅니다. "당연히 아니지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돈이나 물건 같은 것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꼭 그런게 아니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나눠주는 게 그게 나눔이란다." "그런데 선생님 할머니가 파지를 고물상에 팔면 얼마나 벌어요?", "글쎄 선생님도 정확하겐 모르지만 1kg에 110원? 정도 준다고 하시던데?그렇게 하루에 한 20kg.. 더보기
서른 돌 잔치 봉천동 나눔의집은 ‘주문’을 부릅니다. 1986년 9월 26일 성공회 성직 지망생 몇몇이 상계동 탁아방과 야학을 개설하면서 대한성공회 나눔의 집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현재는 9개의 나눔의 집이 서울교구에서 활동 중이고 오는 우리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문화 코드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대한성공회 나눔의집이 2016년 9월 26일 서른 돌을 맞습니다. 이에 나눔의집 공동체는 서로를 격려하고 서른 돌을 축하하기 위해 2016년 11월 13일 서울주교좌교회와 바로 옆 세실극장에서 나눔의집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감사성찬례와 공연이 개최될 계획입니다. 특히 축하공연에선 각 나눔의 집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저희 봉천동나눔의집에서도 꽃다지의 ‘주문’을 부를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번 모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