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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

20년의 추억 그리고 새로운 시작


관악청소년자활지원관은 복지부의 운영중단 결정으로 지역청소년들과 함께 쌓아온 그 동안의 활동을 추억으로 남기며 문을 닫습니다.


청소년자활지원관은 20여년전 봉천동나눔의집에서 한누리공부방으로 시작해 이후 지역 청소년 진로복지를 지원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초등학교 저소득 아동들에게는 직업의 흥미를 지원하기 위해 직업현장 탐방단, 중학교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드림스캐치, 마을의 직업 멘토들을 직접 만나 일을 배우는 드림터, 미취업 저소득 학교 밖 청소년과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였던 재능키움까지 수많은 청소년의 꿈과 함께 했습니다.


청소년진로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건이 있었고 실무자들의 노력과 사랑이 녹아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의 한순간 결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어 안타깝고 솔상했습니다. 기관을 운영하지 못 한다는 것보다 자신이 속한 마을에서 배우고 또 취업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금만 더 달리면 되는데 그렇지 못 하는 아쉬움이 저희를 슬프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몇 날 몇 밤의 고민을 거듭하고 깊은 논의 끝에 정부 지원으로는 청소년자활지원관을 운영을 못하지만 저소득뿐만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들을 꿈을 지속지원 할 수 있도록 봉천동 나눔의 집 산하 청소년 비영리단체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아직은 앞길이 막막하고 갖춰진 무엇도 없지만, 지역 청소년이 꿈꾸는 미래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청소년들의 노력을 저희 실무자들은 사랑합니다. 지역청소년들의 소중한 꿈 하나하나를 꽃 피우려 노력하겠습니다.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청소년자활지원관의 모습으로 일어서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_ 관악청소년자활지원관 박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