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원 봉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봉사활동을 마치며_장정원 봉사자 어느덧 초여름으로 접어들었다. 봉천 나눔의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은 여전히 가쁘지만,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코끝을 찡그리며 종종 걸음으로 올랐던 언덕은 코끝에 땀방울이 맺힐 만큼 요즘은 나른하고 따뜻하다. 나눔의 집에서 내가 했던 일은 언덕을 오르는 일 만큼이나 조금 숨 가쁘지만 단순했다. 반찬을 나누어 담고, 나누어 드리고, 가지러 오신 분들께 챙겨드리고 나머지는 배달 가는 일. 간단하지만 반복적인 행동 사이에 보물처럼 숨겨진 의미가 나를 좀 더 성장 시킨 것 같다. 시간 맞춰 모인 어르신과의 인사, 배달을 돌며 보는 동네의 여러 가지 풍경, 손녀뻘인 내게 늘 깍듯이 "고맙다"하시는 할머니, 황송해 하는 나. 신기하게도 봉사활동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새로운 의미들이 하나씩 튀어나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