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동네 맥가이버, 양철 할아버지 꾸륵꾸륵~ 비둘기 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사무실 맞은편 주차장에서 양*철 어르신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계십니다. 커피를 한 잔 가지고 할아버지 옆으로 가서 앉아 비둘기 모이 주는 걸 뻔히 보면서도 툭하니 “뭐하세요~” 라며 이야기를 건네봅니다. 매일 집 문 앞에서 동네에서 수거한 폐가전 제품이나 철재 구조물들을 망치로 두드리고 필요한 부품들을 얻는 것이 하루의 일과시다 보니 성함의 가운데 자만 빼면 공교롭게도 양철이 되는지라 나눔의집에선 쉽게 양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인사 외에는 먼저 말을 걸어오시는 적이 없어 무뚝뚝해 보이지만 정도 감성도 봉천동에선 제일 인 듯해요. 고철과 파지 줍는 일과 중에도 버려진 고양이나 강아지, 집 앞 주차장에 내려앉은 비둘기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지요. 집안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