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추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을 읽지 못해 손에 붕대를 감고 부탁했던 나였다." 저희 민들레 교실에도 반장님이 계세요. 안성효(가명) 어머니.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 봉천동 민들레 교실뿐만 아니라 이웃한 복지관에서도 한글 수업을 받고 계시죠. 배우지 못한 한 만큼 열정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 열정만큼 반에서의 한글 실력도 가장 좋고요. 과제 외에도 일기를 한번 써 보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매번 일기도 빼놓지 않고 쓰시고 현재의 수업이 자신이 배운 것보다 수준이 낮지만, 반복이 필요하시다며 가장 열심히 참여하고 과제도 빼놓지 않고 하십니다. 한 달 전부터 나눔의집에서는 한 주에 한 편씩 시를 읽어 드리고 있습니다. 글자를 쓰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글의 유익도 알려드리고 싶어서지요. 어머니들에게 시를 읽은 후의 느낌도 물어보고 작가는 어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