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중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안해요. 한겨레신문" “서비스로 몇 달 더 넣어 드릴 테니 여유 있을 때 그럼 봐 주세요.”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희 이번 달만 보고 그만 볼게요. 형편이...” “그래도 오랫동안 봐 온 건데... 정말 안 되겠어요?” “예, 죄송합니다.” 전화에 이어 직접 보급소에서 찾아왔지만 매정하게 구독 중단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사무국 재정에서 제일 만만하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신문과 인터넷 관리 비용이었기 때문이죠. 인터넷을 통해 더 빨리 접할 수 있는 정보를 주에 2~3일 정도 만 볼 수 있는 종이 신문에 비용을 지출하는 건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교회 예배실로 들어가는 문은 퇴근 때 닫고 가지만, 마당으로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어 놓습니다. 퇴근 후에도 놓아둔 반찬을 가져가기도 하고 급한 분들을 위해 화장실도 열어 놓아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