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천동나눔의집 소식

정인이에게 쓰는 편지

최근 ‘정인이 사건’으로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에게 남긴 이야기를 아이들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정인이에게 편지를 쓰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아이들과 시청하면서 이 영상을 함께 보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아이들의 상처를 도리어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슈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였습니다.

훌쩍훌쩍 우는 한 아이의 모습에 모두 참았던 눈물을 소리 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그 어른들의 행동에 분노하며 속상해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한 어른으로써 부끄럽고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인의 아픔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도 전달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지만 지나간 상처를 딛고 단단해진 아이들을 보며 잘 자랄 수 있는 환경들이 만들어 지길 바래봅니다.

 

행복한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