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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

공부방 큰 언니의 대학졸업식

공부방 왕 언니 상은이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졸업식 날 친지들에게 받은 자신의 꽃다발을 공부방에 들고와 동생들에게 나눠주며 저희에게 "선생님들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맙고 쑥스러웠어요. 우리가 해준 것이 없는데...

동생들도 언니가, 누나가 멋져보이는지 계속 졸업장을 열어 보며 우와우와!연신 감탄을 합니다. 상은이는 좀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학원 한 번 안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장학금도 받고, 일하면서 자신이 다녔던 공부방을 잊지 않고 짬짬이 찾아와 알바비를 쪼게어 공부방 동생들의 간식을 챙겨주는 자랑스런 녀석이죠.

11년을 교사와 학생으로 때로는 추억을 함께 쌓아온 친구 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교 졸업과 사회인으로의 첫 걸음이 더 벅찬 감정으로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이제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큰 언니 상은이를 위해 나눔의집은 계속적으로 응원하며 사랑으로 바라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