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활동가 단상, 자활 1년을 복기하다 서른 살의 나이에 ‘사회복지’에 입문한 나, 이전의 직장을 마무리하고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의 실무자로서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시간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복지현장에 뛰어들었고 어언 1년이 되었다. 1년의 시간을 복기했을 때 스쳐지나간 질문이 있다. ‘나는 사업단 참여주민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가?’ 자활사업은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닌 참여주민들과 실무자들이 작업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몸을 부대끼며 밀접하게 일을 한다. 그렇기에 나의 말, 행동, 분위기가 주민들의 하루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때도 있다. 바쁜 업무 속에 행정서류에 묻혀 매우 형식적이고도 기계적인 모습으로 주민을 대했던 나의 모습, 주민의 가능성을 배제시킨 체, 내가 모든 것을 다해야겠다는 욕..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