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이던 공부방 꼬마 4명이 올해 2월 모두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중학교 배정표를 받아왔지요.
한두 번 겪는 일도 아니지만 입학부터 초등학교 성장과정 전체를 내내 지켜보고 중학생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을 본다는 건 언제나 뭉클한 무언가가 가슴을 치고 올라오는 일인것 같습니다. 허리 언저리에서 올려다보던 이 꼬마 녀석들이 이젠 눈높이를 맞추거나 제가 올려다볼 지경이 되었답니다. 함께 웃고 울며 지내온 6년!
굳이 끄집어 내지 않더라도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들만으로도 한 자리에서 다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6년의 시간을 되새김할 때마다 저희를 울컥울컥하게 만들지요.
졸업식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듯 합니다. 기억 속의 그 날은 "친구들아 잘 있거라 정든 교실아~~" 졸업식 노래에 맞춰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의 축하 속에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자장면을 먹으로 가는 날이었는데...
요즘은 졸업식 내내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가족들은 그저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친구와 어울려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해 교문 밖을 나서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 저희 아이들은 저희와 봉사자 선생님 나눔문화 선생님과 같이 식사를 했지요. ^^
새롭게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 학년이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한걸음 성장하고 더 행복한 추억들을 쌓여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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