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더워요~ 그런데 저걸 타자고요?~~~"
첫날 점심은 끝내줬다. 한우~~ ㅋㅋ 고기는 사랑이다. 그런데 한우라니 상상했던 것 이상의 맛이어서 첫 일정부터 만족이다. 그 기분에 더해 두 갈래 물이 만나는 나루라는 순우리말 뜻처럼 숙소인 '아우라지'팬션은 고기사랑과 만나 내 기분을 더 좋게했다.
그런데 레일바이크라니... 이 더운 날씨에 ㅠㅠ 선생님 너무해요~. 투덜거림도 잠시 "에이 이 한 몸 희생하지"라는 큰마음을 품고 다리 살이라도 빼자는 각오로 뻐근하게 패들을 밟았다. 아~~ 상쾌하다. 생각처럼 덥진 않았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를 타며 함께 불렀던 BTS(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선생님들과 우리를 하나로 묶는 만능 열쇠였다. 선생님이 더 좋아하고 크게 불러서 솔직히 창피했지만 ^^;; 그래도 공통된 관심사로 좋은 곳에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 참 여행 중 들렸던 화암 동굴도 좋은 추억이었다. 마법의 길 같다고 해야 할까?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사람도 이 동굴에 들어가면 웃으며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매년 가는 가족 여행이지만 올해보다 재밌었던 여행도 없었던 듯하다. 아마 내년에는 또 올해가 가장 재밌는 여행이었다고 말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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