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해야 할까요?”
“일단 모두 경우가 다르니 어떻게 도울지 기초 자료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수급자가 아닌 어른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자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나눔의집은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몸보다는 마음이 급합니다.
나눔의집 주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이야기는 10여 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기에 사실 건설사 선정을 앞둔 시점에서도 “되어봐야 알지”라고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3월 말 (주)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나눔의집도 허가받지 못한 건축물이기에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혹은 내년 봄쯤에는 어딘가로 옮겨야만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함께 움직일 수 없으니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서울의 가장 밑바닥 가격대인 주거지역인 이곳을 벗어나서 어디론가 옮겨 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리고 이 공간과 오시는 모든 어르신들 그리고 봉사자분들과 실무자들의 발걸음이 순간순간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여상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후~ 잘 될 거에요. 그럴 거에요. 아무렴...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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