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반투족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에요", "아 긍께 지금 우리가 하는 수업이 그거라는 거 아니여 시방"
지난 7월 초부터 관악자활센터가 나눔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30주간에 걸쳐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10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철학, 문학, 법학, 예술 수업을 진행했고 주민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활주민분들의 수업이지만 옆에서 함께 하는 저희 실무자들도 느끼는 바가 큽니다. 혹 나는 일의 성과 때문에 주민들을 다그치기만 할 뿐 혼자 가려는 건 아니었는지, 또 우리가 하는 인문학 수업이 그저 강사진과 준비한 실무자들만의 만족으로 끝나는 건 아닌지 하고요.
참여 주민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얼마만큼 함께 나누었을지 모두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우분트!)는 강의의 목적만큼은 확실히 공유하고 있는 듯합니다.
경쟁하고 아등바등 혼자 이기려는 외로움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성장의 길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수업이 삶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수업이 됐으면 합니다. 인문학의 마지막 여정으로 가을 여행을 갑니다. 다음 소식에선 주민들과의 더 풍성한 나눔이 이곳에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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